렉서스 LX600 구매를 꿈꾸고 계신가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처럼 압도적인 존재감과 럭셔리한 실내,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춘 완벽한 대형 SUV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의 출퇴근이나 좁은 골목길 주행을 상상해보니 ‘과연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스멀스멀 피어오르지 않으신가요? 맞습니다. 화려한 장점 뒤에는 의외의 단점들이 숨어있고, 이를 모르고 덜컥 구매했다가는 매일 아침 주차장에서부터 후회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몇 가지를 바꾸고 나니 도심 주행의 스트레스가 확 줄었습니다.
렉서스 LX600 도심 주행 핵심 단점 3줄 요약
- 상상을 초월하는 유류비와 비싼 세금, 보험료 등 만만치 않은 유지비는 현실적인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 거대한 차체는 좁은 골목길이나 오래된 주차장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편의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 7인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성인이 탑승하기엔 비좁은 3열 공간은 패밀리카로서의 활용도를 떨어뜨립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현실적인 연비와 유지비
렉서스 LX600은 강력한 3.5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409마력이라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전 세대 V8 엔진에 비해 연비 개선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도심 주행이 잦은 환경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막히는 시내 도로를 가다 서다 반복하다 보면 리터당 5~6km대의 연비를 마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유비 부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동차세, 보험료 등 대배기량 차량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과 유지비 또한 만만치 않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경쟁 모델과의 연비 비교
경쟁 모델인 BMW X7이나 벤츠 GLS, 제네시스 GV80 등과 비교했을 때, 렉서스 LX600의 연비는 확실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오프로드 성능과 내구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상적인 도심 주행이 주목적이라면 경쟁 모델들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모델명 | 엔진 형식 | 복합 연비 (km/L) |
|---|---|---|
| 렉서스 LX600 | 3.5L V6 트윈터보 가솔린 | 약 7.2~8.2 |
| BMW X7 xDrive40i | 3.0L I6 트윈터보 가솔린 | 약 8.1 |
| 벤츠 GLS 580 4MATIC | 4.0L V8 트윈터보 가솔린 | 약 6.9 |
| 제네시스 GV80 3.5T | 3.5L V6 트윈터보 가솔린 | 약 8.3 |
사막의 롤스로이스, 하지만 여기는 서울입니다
렉서스 LX600의 거대한 차체는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지만, 이는 곧 도심 주행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됩니다. 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대형 SUV는 전장 5.1미터, 전폭 2미터에 육박하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좁은 골목길을 지나거나 백화점, 마트, 오래된 아파트의 좁은 주차 공간에 들어갈 때마다 식은땀을 흘리게 될 수 있습니다. 22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휠 또한 주차 시 휠 긁힘에 대한 불안감을 더하는 요소입니다. 물론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같은 최첨단 안전 사양,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가 탑재되어 있지만, 물리적인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7인승의 배신? 의외로 좁은 3열 공간
대형 SUV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넉넉한 실내 공간, 특히 3열 공간의 활용성입니다. 하지만 렉서스 LX600의 7인승 모델은 이 부분에서 의외의 아쉬움을 남깁니다. 차체 크기에 비해 3열 공간은 성인이 장시간 탑승하기에는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프레임 바디 구조의 특성상 실내 공간 확보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3열을 펼쳤을 때의 트렁크 용량 또한 매우 협소해져 많은 짐을 싣기 어렵습니다. 만약 6~7인이 자주 탑승하는 패밀리카를 찾는다면, 3열 공간이 더 넉넉한 경쟁 모델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LX600은 4인승 VIP 패키지나 5인승 모델에서 진정한 럭셔리 SUV의 가치를 발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