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약값 때문에 위고비 2.4mg 고용량을 처방받아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맞는, 이른바 ‘위고비 나눠맞기’를 시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체중 감량 효과가 미미해서 실망하고 계신가요? 비싼 돈 들여 시작했는데 몸무게가 그대로라면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효과가 없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위고비 효과, 핵심 요약
- 위고비 나눠맞기는 정확한 용량 조절이 어려워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체중 감량 효과는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식단 조절과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 메스꺼움, 구토 같은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약효가 없는 것은 아니며, 개인별로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용량이 효과를 좌우합니다
위고비는 GLP-1 유사체로, 뇌의 포만 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서 음식이 배출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원리로 체중 감량을 돕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이러한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용 절약의 함정, 부정확한 분할 투여
위고비는 펜 타입의 자가 주사제로, 다이얼을 돌려 정해진 용량을 투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용량의 위고비 2.4mg 제품을 소분하여 나눠 맞는 경우, 정확한 용량을 주입하기 어렵습니다. 주사 펜의 눈금은 정해진 용량(0.25mg, 0.5mg, 1.0mg, 1.7mg)에 맞춰져 있어, 임의로 계산하여 분할하면 주입량이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초기 용량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유지 용량까지 증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용량이 부족하면 기대했던 식욕 억제나 포만감 증대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습니다.
안전성과 감염 위험
한 번 개봉한 주사 펜을 여러 번에 걸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위생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주사 바늘을 사용하고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리필드펜을 임의로 분할하여 투여하는 방식은 제약사에서 권장하지 않는 ‘오프라벨’ 사용법으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위고비는 마법의 약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 주사 한 방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기대하지만, 위고비는 체중 감량을 돕는 ‘보조제’의 역할을 합니다.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요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식이요법, 선택이 아닌 필수
위고비는 식욕을 줄여주지만,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몫입니다.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 위주로 섭취한다면 약의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저칼로리 식단을 기본으로 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약물 투여로 인한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운동으로 효과를 두 배로
체중 감량의 핵심은 섭취 칼로리보다 소비 칼로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위고비로 식사량을 줄였다면,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모를 늘려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은 내장 지방 감소를 돕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투여 중단 후 발생할 수 있는 요요 현상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든 비만 치료법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 체크리스트 | 올바른 방법 | 잘못된 방법 |
|---|---|---|
| 용량 설정 |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받은 정확한 용량 투여 | 임의로 계산하여 부정확하게 분할 투여 (소분) |
| 식단 관리 | 저칼로리, 고단백 식단 및 충분한 수분 섭취 | 약만 믿고 고칼로리 음식을 그대로 섭취 |
| 신체 활동 | 일상 속 활동량을 늘리고 꾸준히 운동하기 | 전혀 운동하지 않고 약물에만 의존 |
| 전문가 상담 |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발생 시 비만 클리닉 등 전문가와 상담 | 온라인 정보에만 의존하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함 |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위고비는 분명 획기적인 비만 치료제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체질량지수(BMI), 동반질환(고혈압, 당뇨 등) 여부, 유전적 요인 등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작용과 효과의 관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인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없다고 해서 약효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부작용의 유무가 체중 감량 효과와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심각한 복통 등이 발생하면 췌장염이나 담석증 같은 드문 부작용일 수 있으니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전문의와 상담의 중요성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BMI 27kg/㎡ 이상)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만약 나눠맞기를 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 현재의 투여 방법이 적절한지, 생활 습관에 문제는 없는지 가정의학과나 내분비내과, 비만 클리닉 등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삭센다나 마운자로와 같은 다른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로의 변경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