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교통사고 후,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기 시작하셨나요?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가볍게 넘겼다가 만성적인 두통과 팔 저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때 받게 되는 진단 중 하나가 바로 질병코드 S134, 즉 경추의 염좌 및 긴장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진단서를 받고 물리치료 몇 번 받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안타깝게도, 병원 선택의 작은 차이가 나중에 받게 될 보상금과 후유증 없는 일상 복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질병코드 S134, 병원 선택이 중요한 진짜 이유
-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을 찾아내고, 초기 치료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 보험금 청구 및 합의 과정에서 유리한 근거자료를 확보하여 정당한 보상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 단추입니다
단순 근육통과 편타성 손상의 차이
교통사고 시 발생하는 목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사고의 충격으로 목이 채찍처럼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목뼈 주변의 근육, 인대, 신경 등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목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결림, 두통, 팔 저림, 심한 경우 구역감이나 어지럼증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겉으로 큰 외상이 없다고 해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연부조직의 미세한 손상은 일반적인 X-ray 검사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영상 검사, 놓치지 마세요
제대로 된 병원이라면 편타성 손상이 의심될 때 X-ray뿐만 아니라 CT나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 이를 통해 숨겨져 있을지 모르는 목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신경 손상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만약 초기 진단에서 이러한 부분이 누락된다면, 나중에 후유증이 발생해도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보험금이나 합의금 산정 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정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여 몸 상태를 객관적인 자료로 남겨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검사 종류 | 주요 확인 사항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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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 뼈의 골절, 정렬 상태 |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심각한 골절 여부를 빠르게 확인합니다. |
CT (컴퓨터 단층촬영) | 미세 골절, 뼈의 복합적인 손상 | X-ray보다 정밀하게 뼈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MRI (자기공명영상) | 디스크, 인대, 신경 등 연부조직 손상 | 목디스크나 신경 눌림 등 만성 통증의 원인을 찾는 데 필수적입니다. |
후유증 없는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치료 계획
정형외과와 한의원, 현명하게 이용하기
교통사고 후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를 가야 할지, 한의원을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곳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사고 초기에는 X-ray, MRI 등 영상 장비를 갖춘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양방의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 치료 등과 함께 한의원의 치료를 병행하면 회복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을 통해 사고 충격으로 발생한 어혈을 제거하고,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며 기혈 순환을 도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수동적인 치료를 넘어 능동적인 재활로
효과적인 회복은 단순히 병원에 누워 치료받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좋은 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단계별 재활 계획을 제시합니다. 초기 급성기에는 목 보호대(보조기) 착용과 함께 진통제, 근육이완제 등 약물치료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 통증이 완화되는 회복기에는 도수치료나 추나요법 같은 수기 치료와 함께 전문가의 지도하에 스트레칭과 재활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능동적인 재활 과정은 약해진 목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여 통증의 재발을 막고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초기 급성기 치료 약물치료 (진통제, 근육이완제), 물리치료, 목 보호대 착용
- 중기 회복기 치료 도수치료, 주사 치료, 한방치료 (추나요법, 침, 뜸) 병행
- 장기 재활기 치료 전문가의 지도하에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 자세 교정, 수면 자세 개선
정당한 보상을 위한 객관적인 증거 확보
진단서와 진료기록의 중요성
보험사와 합의를 진행할 때, 여러분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증명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자료는 바로 병원의 진단서와 진료기록입니다. 진단서에 기재된 질병코드 S134와 진단 주수(2주 진단, 3주 진단 등)는 합의금의 기준이 됩니다. 또한 얼마나 꾸준히 통원 또는 입원 치료를 받았는지, 어떤 검사와 치료를 시행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향후치료비, 휴업손해, 상실수익액 등을 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만약 치료 기록이 부실하거나 통원 횟수가 불규칙하다면, 보험사로부터 이른바 ‘나이롱 환자’로 의심받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후유장해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만약 충분한 치료 후에도 목 통증이나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후유장해를 고려해야 합니다. 후유장해 진단은 앞으로 노동 능력을 얼마나 상실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맥브라이드(McBride)나 AMA 방식 등 복잡한 평가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는 일반 병원에서는 쉽게 발급하기 어려우며, 관련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산재) 환자를 많이 다뤄본 병원은 후유장해 진단서 발급 절차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손해사정사나 변호사가 보험사나 근로복지공단에 장해급여를 청구할 때 필요한 서류를 꼼꼼하게 준비해 줄 수 있습니다. 병원 선택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나의 권리를 찾는 중요한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