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I 엘지 공기청정기 필터, 호환품 써도 괜찮을까? (논란 종결)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잘 쓰고 계신가요? 그런데 매년 돌아오는 필터 교체 시기만 되면 지갑이 얇아지는 기분에 한숨부터 나오시죠? 정품 필터 가격이 만만치 않아 ‘절반 가격인 TSI 같은 호환 필터, 한번 써볼까?’ 하는 유혹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성능은 비슷하다던데…’, ‘혹시 쓰다가 공기청정기 고장 나는 거 아니야?’ 온갖 고민에 빠져 검색만 하고 계셨다면, 이제 그 논란을 끝내 드립니다. 이 글 하나로 TSI 엘지 공기청정기 필터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TSI 호환 필터, 핵심만 콕 집어 알려드립니다

  • 정품 필터 대비 절반에 가까운 가격은 가장 큰 장점이지만, 성능과 안전성에서는 일부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정품과 유사할 수 있으나, 특정 유해가스 제거 능력이나 필터의 수명에서는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입니다. 일부 호환 필터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있으므로, 구매 시 KC 인증 등 안전 관련 인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품 필터와 TSI 호환 필터, 무엇이 다를까?

공기청정기의 심장은 바로 ‘필터’입니다. 필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공기청정기는 비싼 선풍기에 불과하죠. LG 퓨리케어 360과 같은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는 여러 단계의 필터를 통해 공기를 정화합니다. 정품 필터와 TSI 같은 호환 필터는 바로 이 ‘필터’의 구성과 성능, 그리고 안전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가격 차이, 얼마나 날까?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LG 퓨리케어 360 정품 필터는 모델에 따라 6만 원에서 10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반면 TSI를 비롯한 호환 필터는 정품 가격의 30%에서 5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1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 필터 교체 비용을 생각하면 호환 필터의 가격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하다고 해서 좋은 선택일까요? 가격 외에 다른 차이점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구분 LG 정품 필터 TSI 호환 필터
가격 상대적으로 높음 (약 6~15만 원) 상대적으로 낮음 (정품의 약 30~50%)
성능 제품에 최적화된 성능 보장 제품에 따라 성능 편차 존재 가능
안전성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 통과 제조사에 따라 상이, 안전 인증 확인 필수
A/S 필터로 인한 문제 발생 시 보증 가능 필터로 인한 문제 발생 시 A/S 어려울 수 있음

성능, 정말 정품과 차이가 없을까?

호환 필터 판매 페이지를 보면 ‘정품과 동일한 H13 등급 헤파필터 사용’이라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헤파필터(HEPA Filter)는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핵심 집진필터로, 등급이 높을수록 더 작은 입자를 잘 걸러냅니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H13 등급의 헤파필터를 사용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같은 등급의 헤파필터를 사용했다면 초미세먼지 제거 능력은 비슷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 필터는 단순히 헤파필터 하나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큰 먼지를 걸러주는 극세필터, 생활 악취와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스모그 원인물질 등 각종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탈취필터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호환 필터의 경우, 이 탈취필터의 성능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과 같은 특정 냄새 물질 제거 능력은 정품 필터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필터가 공기청정기 내부에 장착되었을 때 미세한 유격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틈이 생기면 오염된 공기가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될 수 있어 공기 정화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안전성 논란, 이래서 중요합니다

가격이나 성능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안전성입니다. 최근 일부 호환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생물물질인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검출되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MIT는 호흡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유해 물질입니다. 실제로 TSI의 특정 모델이 MIT 검출로 인해 회수 명령을 받은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TSI 필터나 호환 필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논란은 호환 필터 구매 시 안전성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호환 필터를 구매할 때는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신고를 마쳤는지, 유해 물질 불검출 시험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CMIT, OIT와 같은 다른 유해 물질에 대한 안전성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슬기로운 필터 관리 및 교체 가이드

어떤 필터를 선택하든, 올바른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공기청정기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LG 퓨리케어 360의 필터 관리 방법을 알아보고, 호환 필터 사용 시 주의할 점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필터 교체 주기와 청소 방법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일반적으로 1년을 필터 교체 주기로 권장합니다. 물론 사용 환경이나 시간에 따라 이 주기는 짧아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에는 필터 교체 알림 기능이 있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필터 교체만큼 중요한 것이 주기적인 필터 청소입니다.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극세필터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공기 흡입 효율이 떨어져 소음이 커지고 필터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극세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하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부드러운 솔이나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헤파필터와 탈취필터가 결합된 일체형 필터는 절대 물로 세척해서는 안 됩니다. 물이 닿으면 필터 성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고 곰팡이가 생겨 오히려 비릿한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필터 교체 후, 잊지 말아야 할 ‘필터 리셋’

새 필터로 교체한 후에는 반드시 필터 교체 초기화(필터 리셋)를 해주어야 합니다. 리셋을 하지 않으면 공기청정기는 필터가 교체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필터 교체 알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모델명을 확인하여 사용 설명서에 안내된 방법(주로 특정 버튼 2개를 3초 이상 누르는 방식)에 따라 리셋을 진행해야 합니다.



최종 결론, TSI 엘지 공기청정기 호환 필터 써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호환 필터가 나쁘거나, 모든 정품 필터만이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공기청정기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초미세먼지 제거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면서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TSI 호환 필터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앞서 강조했듯이 KC 인증 등 안전 관련 인증을 통과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집에 어린아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혹은 반려동물로 인해 펫 필터나 알레르기 케어 기능이 중요한 경우, 새집증후군이나 생활 악취 제거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정품 필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정품 필터는 해당 공기청정기 모델에 맞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유해가스 제거 능력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호환 필터 사용으로 인해 공기청정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상 A/S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각자의 생활 환경과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가장 현명하고 만족스러운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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