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며 노동법, 민법의 방대한 양에 힘겨워하고 계신가요? 그런데 정작 발목을 잡는 것은 예상치 못한 ‘노무사 시험 영어’일 수 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본 과목에 집중하다가 공인영어성적이라는 기본적인 자격 요건을 간과하여 1차 시험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곤 합니다. 특히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직장인 수험생이나 처음 시험을 준비하는 초시생에게는 이 영어 성적표 하나가 거대한 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노무사 1차 합격, 영어 성적이 열쇠입니다
- 노무사 1차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공인영어성적 기준 점수를 넘겨야 합니다.
- 토익, 지텔프, 텝스 등 다양한 대체 시험 중 본인에게 유리한 시험을 선택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최근 5년으로 연장된 성적 인정 기간과 제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큐넷(Q-Net) 공고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1차 시험의 보이지 않는 과락, 공인영어성적
노무사 1차 시험은 노동법, 민법, 사회보험법, 그리고 선택과목(경제학원론 또는 경영학개론)으로 이루어집니다. 합격 기준은 영어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각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영어를 제외한’이라는 조건입니다. 이는 영어 과목이 점수제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공인영어시험 성적 제출로 대체되기 때문입니다. 즉, 기준 점수 이상의 공인영어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원서접수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무효 처리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다른 과목들의 점수가 높아도 영어 성적이 없으면 1차 시험 합격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사실상 영어 과목이 1차 시험의 첫 번째 관문이자, 보이지 않는 과락 제도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시험을 선택해야 할까? 나에게 맞는 공인영어시험 찾기
노무사 시험에서 인정하는 공인영어성적은 토익(TOEIC), 지텔프(G-TELP), 텝스(TEPS), 토플(TOEFL), 플렉스(FLEX), 아이엘츠(IELTS) 등 다양합니다. 각 시험마다 난이도, 응시료, 시험 일정, 문제 유형이 다르므로 본인의 영어 실력과 공부 스타일에 맞는 시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시험별 기준 점수와 특징을 확인하고 합격 전략을 세워보세요.
| 시험 종류 | 기준 점수 (일반 응시자) | 특징 |
|---|---|---|
| 토익 (TOEIC) | 700점 | 대중적이며 수험 자료가 풍부함. 청취(LC)와 독해(RC)로 구성. |
| 지텔프 (G-TELP) Level 2 | 65점 | 문법 영역의 출제 범위가 정해져 있어 단기 합격에 유리함. 상대적으로 청취 난이도가 높음. |
| 텝스 (TEPS) | 340점 | 서울대학교에서 개발한 시험으로 난이도가 높음. 독해, 청취, 문법, 어휘 종합 평가. |
| 토플 (TOEFL) iBT | 71점 | 주로 유학 목적으로 활용되며 말하기, 쓰기까지 평가하여 난이도가 높음. |
| 플렉스 (FLEX) | 625점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개발. 듣기/읽기, 쓰기, 말하기로 구성. |
| 아이엘츠 (IELTS) | 4.5점 | 영국식 영어를 기반으로 하며 유학, 이민 목적으로 주로 활용됨. |
단기 합격을 위한 전략적 선택, 지텔프(G-TELP)
많은 수험생, 특히 영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직장인 병행 수험생이나 초시생 사이에서 지텔프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텔프는 문법 파트의 출제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어 다른 시험에 비해 단기간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문법 공부법에 집중하고, 독해와 청취는 과락을 면하는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청취 영역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익히고 오답노트를 활용한 꾸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선택, 토익(TOEIC)
토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공인영어시험으로, 다양한 인강, 실강, 학원 선택의 폭이 넓고 기출문제 등 수험 자료를 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왔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독해와 청취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나갈 수 있는 수험생에게 적합합니다. 토익 700점은 결코 낮은 점수가 아니므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어휘와 문법의 기초를 다지고 문제풀이 연습을 병행하는 공부 전략이 필요합니다.
놓치면 1년 더, 성적 유효기간과 제출 시기
공인영어성적을 준비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바로 유효기간과 성적 인정 기간입니다. 최근 법령 개정으로 공인노무사 시험의 영어 성적 인정 기간이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수험생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크게 줄여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어 시험 자체의 유효기간(통상 2년)이 만료되기 전에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을 사전 등록해야 합니다. 만약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 유효기간이 지나버리면 해당 성적은 인정받지 못해 불합격 처리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서접수 기간 내에 성적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자세한 시험 일정과 제출 방법은 반드시 큐넷 공지를 통해 재확인해야 합니다.
영어,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필수 과목
노무사 시험의 최종 합격률은 매우 낮으며, 수험 기간이 길어질수록 멘탈 관리와 동기 부여 유지가 중요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어 성적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재응시를 하게 된다면 심리적 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2차 시험 과목인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 등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1차 시험의 불확실성은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따라서 노무사 시험 영어를 단순히 통과해야 할 관문으로만 생각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수험 기간과 공부 전략의 큰 틀 안에서 계획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본인의 실력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시험을 선택하고, 목표 점수를 확보한 뒤에야 비로소 안정적으로 1차, 2차 시험 준비에 매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