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인증서 갱신, 만료 10일 전 당신이 해야 할 일



인터넷뱅킹 로그인 하려는데 “인증서 만료 10일 전입니다” 라는 알림, 혹시 마주치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경험 있으신가요? 당장 내일 아침에 중요한 금융 거래나 홈택스 전자 서명이 필요한데, 인증서가 만료되면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찔해집니다. 유효기간 하루를 남기고 부랴부랴 갱신하려다 인증서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거나, PC에서 갱신한 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옮기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경험, 비단 당신만의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매번 새롭고 당황스러운 이 상황, 이제는 마침표를 찍을 때입니다.

금융결제원 인증서 갱신 핵심 요약

  • 인증서 만료일 30일 전부터 갱신이 가능하며, 만료일이 지나면 신규 발급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모두 이용하는 은행이나 금융결제원(Yessign) 등 발급기관 홈페이지의 인증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갱신할 수 있습니다.
  • 갱신 후에는 인터넷뱅킹, 홈택스, 정부24 등 인증서를 사용하는 모든 사이트에 다시 등록해야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합니다.

금융결제원 인증서, 왜 미리 갱신해야 할까

금융결제원에서 발급하는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나 금융인증서는 온라인 세상의 인감증명서와 같습니다. 인터넷뱅킹, 온라인 결제, 정부24 민원 서류 발급, 홈택스 연말정산 등 중요한 전자서명이 필요한 거의 모든 순간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인증서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합니다. 보통 공동인증서는 1년, 금융인증서는 3년의 유효기간을 가지며, 이 기간이 지나면 인증서는 효력을 잃게 됩니다.



만약 유효기간을 놓쳐 인증서가 만료되면 어떻게 될까요? 단순히 기간을 연장하는 ‘갱신’이 아닌, 처음부터 다시 발급받는 ‘재발급’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갱신은 온라인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5분 안에 끝나지만, 재발급은 은행에 따라 신분증을 지참하고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등 훨씬 번거로운 본인확인 절차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법인인증서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법인인감증명서 등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아 업무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료일 알림이 보이기 시작하는 30일 전부터 미리 갱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 무엇이 다를까

많은 분들이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의 차이점을 헷갈려 합니다. 두 인증서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나에게 맞는 인증서를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공동인증서 (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발급기관 금융결제원,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등 금융결제원
저장위치 PC 하드디스크, USB, 스마트폰 등 (NPKI 폴더) 금융결제원 클라우드 서버
유효기간 1년 (매년 갱신 필요) 3년 (자동갱신 설정 가능)
비밀번호 10자리 이상 영문/숫자/특수문자 조합 간편비밀번호 6자리 또는 패턴, 바이오인증
장점 범용성이 높아 대부분의 기관에서 사용 가능 별도 프로그램 설치 불필요, 클라우드 기반으로 어디서나 이용 편리
단점 ActiveX 등 보안 프로그램 설치 필요, 잦은 갱신, PC/스마트폰 간 인증서 복사/이동 필요 일부 기관에서 호환되지 않을 수 있음

최근에는 ActiveX 설치가 필요 없고 스마트폰 인증이 편리한 금융인증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인증서 방식이라 PC와 스마트폰을 오가며 인증서를 복사하거나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기관에서는 공동인증서만 지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의 주 사용처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결제원 인증서 갱신, 단계별로 따라하기

금융결제원 인증서 갱신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모두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주로 이용하는 은행의 인터넷뱅킹 사이트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준비물 확인하기

본격적인 갱신에 앞서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미리 챙겨두면 중간에 막히는 일 없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본인확인 수단: 주민등록번호, 이용자 ID
  • 계좌 정보: 출금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 보안매체: 보안카드 또는 OTP (디지털 OTP 포함)
  • 기존 인증서: 갱신하려는 공동인증서와 인증서 비밀번호

갱신 절차 상세 안내

  1. 은행 인증센터 접속: 주거래 은행의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인증센터’ 메뉴로 들어갑니다.
  2. 인증서 갱신 메뉴 선택: ‘공동인증서(또는 금융인증서)’ > ‘인증서 갱신’ 메뉴를 클릭합니다.
  3. 갱신 대상 인증서 선택: 갱신이 필요한 인증서를 선택하고 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합니다.
  4. 약관 동의 및 정보 입력: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안내에 따라 출금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합니다.
  5. 본인확인 (보안매체 인증): 화면에 표시되는 보안카드 번호나 OTP 생성 번호를 입력하여 추가 본인확인을 진행합니다.
  6. 새로운 인증서 비밀번호 설정: 갱신 후 사용할 새로운 인증서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보안을 위해 기존과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갱신 완료 및 저장: 인증서 갱신이 완료되면 PC의 하드디스크나 이동식 디스크(USB)에 저장합니다. 금융인증서는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됩니다.

법인인증서나 개인사업자 인증서 갱신도 개인 인증서와 절차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사업자등록번호를 추가로 입력해야 할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범용인증서의 경우 연간 4,4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증서 갱신 후,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인증서 갱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갱신된 인증서를 문제없이 사용하기 위해 몇 가지 추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PC와 스마트폰, 인증서는 어떻게 옮기나요

PC에서 공동인증서를 갱신했다면, 모바일뱅킹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인증서를 옮겨야 합니다. 이 과정을 ‘인증서 내보내기/가져오기’ 또는 ‘인증서 복사’라고 부릅니다.



  1. PC에서 내보내기: PC의 은행 인증센터에서 ‘스마트폰 인증서 복사’ 또는 유사한 메뉴를 선택하고 내보낼 인증서를 선택합니다.
  2. 인증번호 생성: PC 화면에 생성된 QR코드나 인증번호 12자리를 확인합니다.
  3. 스마트폰에서 가져오기: 스마트폰의 은행 앱을 실행하여 ‘인증센터’ > ‘인증서 가져오기’ 메뉴를 선택합니다.
  4. 인증번호 입력: PC 화면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인증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인증서 복사가 완료됩니다.

반대로 스마트폰에서 PC로 인증서를 옮기는 것도 비슷한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금융인증서의 경우, 클라우드에 저장되므로 이러한 인증서 이동 및 복사 절차가 필요 없어 매우 편리합니다.

타행 인증서 등록 및 사용처 재등록

하나의 은행에서 갱신한 인증서를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 카드사에서도 사용하려면 ‘타행/타기관 인증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한, 갱신된 인증서는 새로운 인증서로 인식되기 때문에, 기존에 인증서를 등록하여 사용하던 홈택스, 정부24, 온라인 결제 사이트 등에도 모두 방문하여 인증서를 다시 등록해주어야 로그인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인증서 오류와 해결 방법

인증서를 갱신하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오류 유형과 해결책을 알아봅시다.



  • 서버 접속 실패, 네트워크 오류: 일시적인 통신 문제일 수 있으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하거나, 방화벽이나 보안 프로그램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관련 설정을 확인합니다.
  • 인증서 저장위치를 찾을 수 없음 (NPKI): PC에 저장된 인증서(NPKI 폴더)가 보이지 않는다면, 폴더가 숨김 처리되었거나 경로가 잘못 지정된 것일 수 있습니다. 폴더 옵션에서 ‘숨긴 항목 표시’를 체크하고 ‘C:Users사용자이름AppDataLocalLowNPKI’ 경로를 확인해보세요.
  • 보안 프로그램 설치 오류 (TouchEn Key, ActiveX): 특정 사이트 이용 시 요구되는 보안 프로그램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으면 인증서 로그인이 불가능합니다. 제어판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삭제한 후 재설치하고, 브라우저 호환성 문제일 수 있으므로 크롬, 엣지 등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인증서 비밀번호 분실 또는 잠김: 비밀번호를 5회 이상 잘못 입력하면 인증서가 잠기게 되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안타깝게도 갱신이 불가능하며, 만료 전이라도 신규 발급과 동일한 재발급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만약 해외체류자 신분이거나 비대면 실명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각 금융기관의 고객센터나 발급기관(한국정보인증, 코스콤 등)에 문의하여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안내받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출국사실확인 등의 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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