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사는 혈-당 시험지도 부담스러운데, 혈당체크기/검사기까지 고장 나면 정말 속상하시죠? 몇 년 쓰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숫자가 이상하게 뜨고, 결국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싼 돈 주고 산 연속혈-당측정기(CGM)가 금방 망가질까 봐 노심초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은 습관 몇 가지만 바꾸면 혈당체크기를 10년은 거뜬히 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비싼 기기를 또 구매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관리 비법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핵심만 콕콕! 10년 쓰는 혈당체크기 관리법 3줄 요약
- 보관 장소의 중요성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서늘한 전용 파우치에 보관하는 것이 기기 수명의 첫걸음입니다.
- 청결은 기본 혈액이나 이물질이 묻었다면 즉시 닦아내고, 정기적으로 소독하여 혈당측정기 정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 시험지 관리의 핵심 시험지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개봉 후에는 뚜껑을 꼭 닫아 습기와 오염을 막아주는 것이 오차를 줄이는 길입니다.
혈당체크기, 정확도가 생명입니다
혈-당 관리의 시작은 정확한 혈-당 수치 측정에서 비롯됩니다. 부정확한 수치는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져 저혈-당이나 고혈-당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당뇨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혈당체크기의 정확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위한 첫걸음, 코딩
새 시험지를 사용하기 전, 혈당체크기에 시험지 코드를 입력하는 ‘코딩’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품에 따라 코딩 칩을 꽂거나, 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앤 ‘노코딩’ 또는 ‘오토코딩’ 기능이 탑재된 혈당계가 많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용하는 기기가 코딩이 필요한 모델이라면, 시험지를 새로 개봉할 때마다 반드시 코드 번호를 확인하고 일치시켜야 혈당측정기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시험지, 살아있는 생물처럼 다뤄주세요
혈-당 시험지는 생각보다 예민한 소모품입니다. 시험지에는 혈액 속 포도당과 반응하는 효소가 도포되어 있는데, 이 효소는 온도와 습도, 직사광선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시험지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 유통기한 확인 시험지 통에 적힌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기한이 지난 제품은 과감히 폐기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시험지는 효소의 변성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부정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 보관 온도와 습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혈당측정검사지를 30℃ 이하의 건조한 곳에 보관할 것을 권고합니다. 여름철 차 안이나 겨울철 난방기구 근처, 습기가 많은 욕실 등은 최악의 보관 장소입니다.
- 뚜껑은 바로 닫기 시험지를 꺼낸 후에는 즉시 뚜껑을 꽉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공기 중의 습기만으로도 시험지는 변질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보관 환경 | 피해야 할 보관 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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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의 서늘하고 건조한 곳 | 냉장고 또는 냉동실 |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 | 햇볕이 내리쬐는 창가 |
전용 파우치 또는 서랍 안 | 습도가 높은 욕실, 주방 |
올바른 채혈, 정확도의 반을 차지합니다
정확한 채혈은 정확한 혈-당 측정의 필수 요소입니다. 잘못된 채혈 습관은 혈당측정기 정확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채혈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과일이나 음식물을 만진 손으로 채혈하면 실제보다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알코올 솜을 사용했다면, 알코올이 완전히 마른 후에 채혈해야 혈액이 희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손가락을 쥐어짜면 혈액 대신 조직액이 섞여 나와 수치가 부정확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채혈침은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매번 같은 손가락만 찌르면 통증이 심해지고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니 채혈 부위를 돌아가면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체크기 수명을 늘리는 생활 속 습관
고가의 혈당체크기/검사기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작은 관리가 중요합니다. 기기를 어떻게 다루고 보관하는지에 따라 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 선물로 혈당계를 드렸다면, 올바른 관리법을 함께 알려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장소가 혈당계의 수명을 좌우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혈당체크기와 시험지는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따라서 항상 제품 구매 시 제공되는 전용 파우치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여행이나 외출 시에도 파우치에 넣어 외부 충격이나 오염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인 청소와 관리
혈당체크기에 혈액이나 먼지, 이물질이 묻었다면 즉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특히 시험지 삽입구나 혈액 점착 부위는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청소 시에는 물이나 알코올이 기기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른 천이나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터리 관리, 사소하지만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혈당체크기는 배터리로 작동합니다. 화면에 배터리 부족 표시가 나타나면 측정값에 오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즉시 새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배터리를 분리하여 보관하는 것이 배터리 누액으로 인한 기기 부식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혈당 관리, 기기만큼 중요한 자가 관리
혈당체크기는 당뇨병이라는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기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성공적인 혈-당 관리는 올바른 기기 사용과 더불어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함께할 때 가능합니다.
꾸준한 혈당 기록의 힘
공복 혈당, 식후 혈당 등 매일 측정한 혈-당 수치를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혈-당 기록을 통해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고,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특정 음식이나 활동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루투스 혈당계와 연동되는 혈-당 관리 어플이 많아져 편리하게 혈-당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내과 진료 시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당뇨약을 처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제 병원 검사가 필요할까요?
자가 혈당 측정 수치와 병원 검사 수치에는 약 10~15%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가 측정기는 손끝의 모세혈관 전혈을 사용하는 반면, 병원에서는 정맥혈의 혈장을 분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병원 검사 시 개인 혈당체크기를 가져가 동시에 측정하여 오차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자가 측정 수치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게 나오고, 당뇨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당화혈색소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최고의 명약입니다
궁극적인 혈-당 관리는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시작됩니다. 혈-당에 좋은 음식을 중심으로 한 당뇨 식단 관리,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스트레스 관리, 금연과 금주는 혈-당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혈당체크기를 통한 자가 관리는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의 길잡이 역할을 하며,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