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주고 산 향수, 집에서만 뿌리고 계신가요? 매일 아침 뿌리고 나와도 오후만 되면 향기가 사라져 아쉬웠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딥디크, 조말론 같은 대용량 향수 본품을 파우치에 넣고 다니다가 샐까 봐, 혹은 깨질까 봐 조마조마했던 적은 없으신가요?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이 고민을 해결해 줄 ‘향수 공병 옮기기’ 꿀팁,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딱 맞는 공병 하나만 잘 골랐을 뿐인데, 하루 종일 은은한 향기를 유지하며 향수 낭비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향수 공병 옮기기 핵심 요약
- 향수 공병은 펌핑형, 일반 스프레이형, 롤온형 등 종류가 다양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선택해야 향수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 향수 변질의 주범인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고, 원액 보존에 유리한 재질(유리, 알루미늄)을 선택하는 것이 향기 보존의 핵심입니다.
- 자신의 향수 본품 노즐 형태와 사용 습관에 맞는 공병, 그리고 적절한 향수 소분 도구(리필 툴, 주사기 등)를 선택해야 셀프 소분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왜 향수를 옮겨 담아야 할까
큰맘 먹고 구매한 오 드 퍼퓸이나 오 드 뚜왈렛, 그 향을 온전히 즐기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대용량 향수를 구매하지만, 정작 휴대성의 문제로 중요한 순간에 향을 보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수 공병을 사용한 향수 소분은 단순히 향수를 덜어내는 행위를 넘어, 향의 지속력을 높이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향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특히 여행 준비물로 휴대용 향수 공병은 빠질 수 없는 외출 필수템이죠. 기내 반입 규정에도 자유로워 걱정 없이 파우치에 쏙 넣어 다닐 수 있습니다.
향수 공병 종류별 완벽 비교 가이드
향수 공병, 다 똑같아 보이지만 종류에 따라 사용법과 장단점이 명확히 다릅니다. 어떤 공병이 나에게 맞을지 꼼꼼히 비교해 보세요.
펌핑형 공병 (트라발로 타입)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방식으로, 공병 하단의 구멍과 향수 본품의 노즐을 맞춰 직접 펌핑하여 채우는 방식입니다. 트라발로(Travalo)가 대표적인 브랜드죠.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향수 원액의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향 변질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입니다. 깔때기나 주사기 같은 별도의 향수 소분 도구가 필요 없어 매우 간편하며, 향수가 샐 걱정이나 흘림 방지에 탁월합니다. 다만, 르라보나 바이레도 일부 제품처럼 펌프 헤드(스프레이)가 분리되지 않거나 노즐이 특이한 형태인 경우 사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 스프레이 공병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공병으로, 향수 본품의 스프레이 캡을 열고 주사기, 스포이드, 깔때기 등의 리필 툴을 이용해 내용물을 옮겨 담는 방식입니다. 다이소 추천템이나 올리브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성비 아이템이죠. 거의 모든 향수 제품에 사용 가능하며, 공병 세척과 소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분 과정에서 알코올, 에탄올 성분이 날아가거나 공기에 노출되어 향이 미세하게 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향수 낭비가 발생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롤온 공병
스프레이 타입이 아닌, 구슬을 굴려 액체를 바르는 롤온(Roll-on) 형태의 공병입니다.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바를 수 있어 향수 레이어링에 유용하며, 분사 방식이 아니라 주변에 향이 날릴 걱정이 없습니다. 누수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피부에 직접 닿는 방식이라 원액이 오염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로 오일 타입 향수나 지속력이 강한 오 드 퍼퓸에 적합하며, 가벼운 코롱 타입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종류 | 장점 | 단점 | 추천 대상 |
|---|---|---|---|
| 펌핑형 공병 | 간편함, 공기 노출 최소화, 향기 보존 우수, 휴대성 좋음 | 일부 향수 노즐과 호환 불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 편리함을 중시하고 향 변질을 최소화하고 싶은 사람 |
| 일반 스프레이 공병 | 모든 향수에 사용 가능, 저렴한 가격, 용량 선택 폭 넓음 | 공기 노출로 인한 향 변질 우려, 도구 사용의 번거로움 | 다양한 향수를 소분하고 싶은 가성비 추구자 |
| 롤온 공병 | 정확한 양 조절, 향수 레이어링에 용이, 누수 위험 적음 | 피부 접촉으로 인한 내용물 오염 가능성, 분사 타입 선호자에게 부적합 | 향을 은은하게 특정 부위에만 사용하고 싶은 사람 |
실패 없는 재질 선택법
공병의 재질은 향기 보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재질이 좋을까요?
- 유리 공병: 향수의 알코올 성분과 반응하지 않아 원액의 향을 가장 잘 보존합니다. 장기간 보관할 목적이라면 단연 유리 공병을 추천합니다. 다만, 깨질 위험이 있어 휴대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플라스틱 공병: 가볍고 저렴하며 깨질 염려가 없어 휴대용으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보관 시 플라스틱 소재가 향수 원액과 반응하여 향이 변질될 수 있으므로 단기간 사용할 용도로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알루미늄 공병: 가볍고 튼튼하며 빛을 완벽하게 차단해 향수 보관법의 핵심인 ‘차광’에 매우 유리합니다. 휴대성과 향 보존력을 모두 잡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향수 소분 A to Z
향수 덜기, 막상 해보려니 막막하신가요? 실패의 원인을 줄이는 몇 가지 꿀팁과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나에게 맞는 소분 도구 찾기
일반 스프레이 공병을 선택했다면, 향수 소분 도구가 필요합니다. 주사기는 ml 단위로 정확한 용량을 옮길 수 있어 잔량 확인이 편리하지만, 바늘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포이드는 사용이 간편하지만 세밀한 양 조절은 어렵습니다. 깔때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입구가 넓어 향이 날아가거나 흘릴 위험이 가장 큽니다. 자신의 손재주와 선호도에 맞춰 적절한 리필 툴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셀프 소분의 첫 단계입니다.
이것만은 꼭 지키세요
향수 옮기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과 밀봉입니다. 사용 전 공병과 도구는 반드시 에탄올 등으로 깨끗하게 세척, 소독해야 기존 잔향이나 이물질과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향수를 채울 때는 용량의 80% 정도만 채워야 내부 압력으로 인한 누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완벽히 닫아 밀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 간단한 과정만 지켜도 소중한 니치 향수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