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테슬라에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문콕’, 고속도로 주행 후 발견한 ‘스톤칩(돌빵)’. 서비스센터에 가자니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럽고, 그냥 두자니 하얀 속살을 드러낸 도장면이 눈에 거슬려 속상하신가요? 이런 경험, 테슬라 오너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테슬라 붓펜’ 하나로 해결해 보려다 오히려 붓 자국과 얼룩만 남기고 재작업의 늪에 빠지셨나요? 사실 몇 가지 기술만 알면 공식 서비스센터 못지않은 퀄리티로 셀프 복원이 가능합니다. 이제 더 이상 작은 흠집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재작업 없이 한 번에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테슬라 붓펜 성공을 위한 3줄 요약
- 작업 전 완벽한 탈지와 주변부 마스킹은 페인트 밀착력을 높여 성공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 붓을 직접 사용하기보다 이쑤시개를 이용해 페인트를 콕콕 찍어 흠집을 메우는 방식이 붓 자국을 최소화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 완전히 건조된 후, 고운 컴파운드로 작업 경계면을 부드럽게 연마하고 왁스로 마감하면 감쪽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패 없는 테슬라 붓펜 작업을 위한 완벽 준비 과정
많은 분들이 흠집을 발견하자마자 급한 마음에 바로 붓펜을 꺼내 듭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자가 수리의 8할은 보이지 않는 준비 과정에서 결정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페인트가 제대로 붙지 않거나 주변부까지 지저분해져 결국 더 큰 비용을 들여 재작업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정확한 내 차 색상 코드 확인하기
테슬라 차량의 페인트는 단순히 ‘흰색’, ‘검은색’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미세한 펄과 입자 차이로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차량의 정확한 ‘컬러 코드’를 확인해야 합니다. 색상 코드는 보통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차체 스티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코드를 확인했다면, 해당 코드에 맞는 정품 터치업 페인트나 JOWUA (조우와) 등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해야 이색 현상 없는 깔끔한 복원이 가능합니다.
테슬라 주요 색상 이름 | 컬러 코드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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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화이트 멀티코트 (Pearl White Multi-Coat) | PPSW | 가장 인기 있는 색상으로, 베이스 코트와 펄 코트, 클리어 코트 3단계로 구성됩니다. |
솔리드 블랙 (Solid Black) | PBSB | 깊고 진한 검은색으로, 작은 스크래치도 비교적 눈에 잘 띕니다. |
미드나잇 실버 메탈릭 (Midnight Silver Metallic) | PMNG | 메탈 입자가 포함되어 은은한 광택을 내는 고급스러운 회색 계열입니다. |
딥 블루 메탈릭 (Deep Blue Metallic) | PPSB | 빛의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깊은 파란색입니다. |
레드 멀티코트 (Red Multi-Coat) | PPMR |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으로 여러 겹의 코팅이 특징입니다. |
도장면의 유분 제거, 선택이 아닌 필수
세차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도장면의 유분이나 왁스 성분은 새로 칠할 페인트가 제대로 밀착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입니다. 작업할 부위와 그 주변을 알코올 솜이나 전용 ‘탈지’ 제품을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내 유분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이 간단한 과정 하나가 페인트가 들뜨거나 쉽게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붓 자국 없는 전문가급 페인트 도포 기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흠집을 메울 차례입니다. ‘테슬라 붓펜’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내장된 붓으로 슥슥 칠하려고 시도하지만, 이는 얼룩과 붓 자국을 남기는 가장 흔한 실패의 원인입니다. 전문가처럼 깔끔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도구를 바꿔야 합니다.
이쑤시개와 면봉을 활용한 ‘점묘법’
붓펜의 페인트를 종이컵이나 팔레트에 소량 덜어낸 후, 붓 대신 ‘이쑤시개’ 끝을 사용해 보세요. 이쑤시개 끝으로 페인트를 아주 조금만 찍어 스크래치나 스톤칩으로 파인 부분의 중앙에 ‘콕’하고 찍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작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번에 다 메우려 욕심내지 말고, 얇게 한 겹을 채운 뒤 건조 시간을 갖고 여러 번 덧칠하여 원래 도장면보다 살짝 올라오도록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페인트가 주변으로 퍼지지 않고 흠집 부위에만 정확하게 채워져 붓 자국 없는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만약 페인트가 주변에 묻었다면 마르기 전에 면봉으로 즉시 닦아내세요.
베이스 코트와 클리어 코트, 2단계 작업의 이해
펄 화이트(PPSW)나 레드 멀티코트(PPMR) 같은 색상은 베이스 코트와 클리어 코트(투명 페인트)가 세트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반드시 제조사의 안내에 따라 베이스 코트를 먼저 바르고 충분한 ‘건조 시간’을 가진 뒤, 그 위에 클리어 코트를 덧발라야 합니다. 클리어 코트는 색상층(베이스층)을 보호하고 원래 도장면과 같은 광택을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수리한 부위만 광택이 죽어 보이거나 내구성이 떨어져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광택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여라
페인트가 완전히 건조되었다면 마지막 단계인 ‘레벨링(평탄화)’과 광택 작업이 남았습니다. 이 과정은 셀프 도색의 흔적을 지우고 주변 도장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만드는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컴파운드로 경계면을 허물다
덧칠한 페인트는 원래 도장면보다 살짝 튀어나와 있을 것입니다. 페인트가 완전히 경화된 후 (보통 1주일 이상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자가 매우 고운 ‘연마제’, 즉 ‘컴파운드’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 작업 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줍니다. 이는 튀어나온 페인트의 높이를 주변과 맞추고, 작업 부위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어 이질감을 없애는 과정입니다. 너무 강한 힘으로 문지르면 오히려 주변 도장면까지 손상될 수 있으니, 여러 번에 걸쳐 살살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왁스 코팅으로 광택 복원과 보호를 동시에
컴파운드 작업까지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작업 부위에 ‘왁스’를 얇게 발라 마무리합니다. 이는 컴파운드 사용으로 미세하게 흐려졌을 수 있는 광택을 되살리고, 새로 칠한 페인트 ‘도장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수리한 흔적을 찾기 어려운 완벽한 ‘셀프 복원’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러한 ‘DIY’ 방식은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기는 것보다 ‘비용’과 ‘가격’ 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며, ‘가성비’ 높은 차량 관리 노하우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