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여행을 계획하며 택시를 탔을 때, “남성당한약방으로 가주세요”라고 말하면 모르는 기사님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곳을 찾아가면 자칫 헛걸음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48년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이제 약을 조제하는 한약방이 아닌 새로운 의미를 품은 공간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진주 남성당한약방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후회 없는 진주 여행 코스를 완성해 보세요.
진주 남성당한약방 방문 전 핵심 정보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77-1 (동성동 212-5)에 위치한 남성당한약방은 현재 ‘남성당교육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한약방으로서의 운영은 종료되었습니다.
- 이곳은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참 어른’ 김장하 선생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 남성당교육관 방문을 계획한다면, 주변의 진주성, 중앙시장 등과 연계하여 알찬 진주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택시 기사님도 아는 그곳, 정확한 위치와 현재 상황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세요
진주 남성당한약방을 찾아가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에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77-1’ 또는 ‘진주시 동성동 212-5’ 주소를 입력하는 것입니다. 진주 구도심의 중심, 남강이 유유히 흐르는 남강로에 자리 잡고 있어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중앙시장 또는 진주성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뚜벅이 여행객에게도 부담 없는 거리입니다.
방문 전 팩트체크, 더 이상 한약방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바로 진주 남성당한약방이 더 이상 한약방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진주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졌던 이곳은 김장하 선생이 은퇴하며 48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폐업했습니다. 따라서 한약을 조제하거나 구매할 목적으로 방문하신다면 헛걸음 방지를 위해 이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이곳은 단순한 운영 종료를 넘어, 더 큰 의미를 가진 공간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참 어른’ 김장하 선생의 나눔 정신이 깃든 곳
돈은 똥과 같다, 감동 실화의 배경
남성당한약방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김장하 선생입니다. 그는 “돈은 똥과 같다. 쌓아두면 냄새가 나지만 밭에 흩어버리면 거름이 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철학을 평생에 걸쳐 실천한 인물로, ‘참 어른’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한약방을 운영하며 번 돈을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교를 세워 국가에 헌납하는 등 사회 환원에 힘썼습니다. 그의 나눔 정신은 남성당한약방이라는 공간에 고스란히 녹아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깊은 교훈과 감동을 얻을 수 있습니다.
48년 역사의 의미
1973년부터 진주 동성동 현 위치에서 자리를 지켜온 남성당한약방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진주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몸과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며, 김장하 선생의 사회 환원 활동이 시작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의 선행은 형평운동 기념사업, 지역 문화 예술 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있었으며, 남성당한약방은 그 모든 활동의 든든한 자금원이었습니다. 이처럼 48년의 역사는 한 개인의 성공 신화를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나눔을 실천한 감동 실화 그 자체입니다.
남성당교육관으로의 새로운 시작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종료 이후, 김장하 선생의 상징적인 공간인 남성당한약방을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에 진주시는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을 거쳐 ‘남성당교육관’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1층은 한약방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여 방문객들이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2층과 3층은 진주의 역사와 김장하 선생의 나눔 정신을 기리는 전시 및 교육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방문 안내 및 관람 정보
남성당교육관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아이와 함께, 혹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여 역사 탐방과 교육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개관 예정 시기는 10월로 알려져 있으며,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관람 시간이나 프로그램, 입장료 유무 등은 진주시청 관련 부서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명칭 | 남성당교육관 (구 남성당한약방) |
|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77-1 (동성동 212-5) |
| 현재 상황 | 한약방 운영 종료, 교육 및 전시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 예정 |
| 전시 내용 | 1층: 한약방 원형 보존 / 2, 3층: 진주 역사, 김장하 선생 관련 자료 전시 및 교육 공간 |
남성당교육관 주변 여행 코스 추천
찾아가는 길 및 주차 정보
남성당교육관은 진주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습니다. 자가용 이용 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특히 진주성 공영주차장이나 중앙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에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중앙시장’ 또는 ‘진주성’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버스 노선을 확인해 보세요.
함께 둘러볼 주변 볼거리와 맛집
남성당교육관을 방문했다면 진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주변 명소들을 놓치지 마세요.
- 진주성: 남성당교육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현장입니다. 아름다운 남강과 촉석루의 풍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사진 명소이자 포토존이 됩니다.
- 진주 중앙시장: 서부 경남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진주냉면, 육회비빔밥, 꿀빵 등 진주를 대표하는 맛집들이 모여있어 식사 장소로 제격입니다. 시장 구경과 함께 현지인 팁으로 전해지는 맛집 탐방은 진주 여행의 백미입니다.
진주 남성당한약방은 이제 약을 짓는 공간은 아니지만, ‘참 어른’ 김장하 선생의 철학과 나눔 정신이라는 더 귀한 약을 우리에게 처방해 주는 곳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번 주말, 역사적 의미와 감동이 있는 남성당교육관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진주 구도심의 정취를 느끼며 진주성, 중앙시장을 함께 둘러보는 뚜벅이 여행 코스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