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와이퍼 올리기, 세차 고수들의 3가지 비법

세차하려고 하는데 벤츠 와이퍼가 본네트(후드)에 걸려 올라가지 않아 당황하셨나요? 힘으로 억지로 올리다가 파손될까 봐 걱정되시죠? 겨울철 성에 제거를 위해 와이퍼를 세우려다 간섭 때문에 난감했던 경험, 벤츠 오너라면 한 번쯤은 있으셨을 겁니다. 이런 답답한 상황, 저도 겪어봤기에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간단한 버튼 조작 몇 번으로 해결되는 ‘서비스 모드’라는 놀라운 기능이 있으니까요.



벤츠 와이퍼 쉽게 올리는 3가지 핵심 비법

  • 와이퍼 ‘서비스 모드’ 활용: 차량 설정 메뉴 또는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와이퍼를 교체 위치로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 시동 끄고 타이밍 맞추기: 일부 구형 모델의 경우, 와이퍼 작동 중 시동을 끄는 방법으로 와이퍼를 원하는 위치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 안전한 셀프 교체 및 관리: 서비스 모드를 통해 와이퍼를 안전하게 올린 후, 떨림이나 소음 없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는 교체 및 관리 노하우를 숙지합니다.

첫 번째 비법: 가장 쉽고 안전한 ‘서비스 모드’ 활용법

대부분의 최신 벤츠 모델(W205, W206 C클래스, W213 E클래스, W222, W223 S클래스, GLC, GLE, EQ 시리즈 등)은 디스플레이 메뉴나 간단한 버튼 조작을 통해 ‘와이퍼 서비스 모드’ 또는 ‘교체 위치’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세차나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겨울철 동결 방지를 위해 와이퍼를 수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억지로 와이퍼를 올리려고 시도할 경우 본네트에 흠집이 나거나 와이퍼 암이 파손되어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디스플레이 메뉴를 통한 설정 방법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비스 모드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합니다. 아래 순서를 따라 해보세요.



  1. 차량 설정 메뉴로 진입합니다.
  2. ‘라이트’ 또는 ‘차량’ 관련 항목을 찾습니다.
  3. ‘와이퍼 교체 위치’ 또는 ‘서비스 모드’ 메뉴를 선택하여 활성화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와이퍼가 자동으로 정비 및 교체가 용이한 위치로 이동하여 멈춥니다. 작업을 마친 후에는 동일한 메뉴를 통해 비활성화하거나,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갑니다.



버튼 조작을 통한 설정 방법

디스플레이 메뉴 조작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더 빠르고 간단한 버튼 조작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여러 벤츠 모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됩니다.



  1.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 버튼을 한 번 또는 두 번 눌러 ACC 또는 ON 상태로 만듭니다.
  2. 다시 시동 버튼을 눌러 전원을 완전히 끕니다.
  3. 전원이 꺼진 직후, 스티어링 휠 좌측에 있는 와이퍼 작동 레버 끝의 워셔액 분사 버튼을 3~5초간 길게 누릅니다.
  4. 와이퍼가 수직으로 올라와 멈추면 손으로 마저 세워줍니다.

이 ‘정비 모드’를 활용하면 셀프 세차 시 앞 유리 하단 구석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고, 겨울철 와이퍼가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작업을 마친 후 와이퍼를 다시 내릴 때는, 시동을 켠 후 와이퍼 레버를 짧게 한 번만 눌러주면 자동으로 원위치로 복귀합니다. 와이퍼가 세워진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유리가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비법: 일부 모델을 위한 타이밍의 기술

W213 E클래스 전기형 모델과 같은 일부 구형 벤츠 모델에는 ‘와이퍼 교체 모드’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간의 타이밍을 이용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1. 시동을 켠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킵니다.
  2. 와이퍼가 최고 지점에 도달했을 때, 타이밍에 맞춰 시동을 끕니다.
  3. 시동이 꺼지면 와이퍼가 그 자리에 멈추게 되고, 이때 와이퍼를 들어 올리면 됩니다.

이 방법은 약간의 순발력을 요구하지만, 서비스 모드가 없는 차량의 오너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꿀팁입니다. S클래스 W222 2017년식 모델에서도 이 방법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할 때도 와이퍼 암과 본네트의 간섭에 주의해야 하며, 작업 후에는 반드시 와이퍼를 원위치시킨 후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세 번째 비법: 셀프 교체와 관리로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기

와이퍼를 성공적으로 올렸다면, 이제 셀프 교체와 관리를 통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차례입니다. 벤츠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와이퍼 소음이나 떨림, 줄 생김 현상은 대부분 와이퍼 블레이드 노후나 유막 때문입니다.



와이퍼 셀프 교체 방법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공임을 포함하여 상당한 교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셀프 교체는 매우 간단하고 경제적입니다. 보쉬(Bosch)나 발레오(Valeo) 같은 애프터마켓 제품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와이퍼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서비스 모드를 이용해 와이퍼를 세운 후,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가 연결되는 부분의 고정 클립이나 버튼을 누릅니다.
  2. 클립을 누른 상태에서 블레이드를 아래쪽이나 옆으로 밀어 분리합니다.
  3. 새 와이퍼 블레이드를 준비하여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서 제대로 고정되었는지 확인합니다.
  4. 와이퍼를 교체하는 동안 와이퍼 암이 실수로 앞 유리를 치지 않도록 두꺼운 수건을 깔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프링 장력 때문에 유리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종별로 와이퍼 사이즈가 다르므로, 교체 전 본인의 차량 모델(예: E클래스 W213 운전석 600mm, 조수석 550mm)에 맞는 정확한 사이즈를 확인해야 합니다.



와이퍼 수명 연장을 위한 관리 노하우

와이퍼는 소모품이지만,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수명을 연장하고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세척: 와이퍼 고무 날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은 소음과 성능 저하의 주된 원인입니다. 세차 시 부드러운 천에 유리세정제를 묻혀 고무 날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유막 제거 및 발수 코팅: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 거리는 소음이나 떨림이 발생한다면 유막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유막 제거와 발수 코팅은 깨끗한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겨울철 관리: 눈이 오는 날 야외 주차 시에는 와이퍼를 세워두어 동결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 현상 주요 원인 해결 방법
드드득, 떨림, 소음 유막 형성, 와이퍼 블레이드 노후, 와이퍼 암 장력 문제 유막 제거, 새 와이퍼 블레이드로 교체, 전문가를 통한 와이퍼 암 각도 및 장력 조절
줄 생김 현상 와이퍼 고무 날 손상 또는 이물질 와이퍼 블레이드 세척, 리필 고무 교체 또는 전체 교체
작동 불량 와이퍼 모터 또는 퓨즈 고장 서비스센터 또는 정비소 방문 점검 및 수리

이제 벤츠 와이퍼 올리는 법 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오늘 알려드린 3가지 비법만 기억한다면, 초보 오너라도 누구나 세차 고수처럼 손쉽고 안전하게 와이퍼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동 세차든 셀프 세차든, 언제나 완벽한 상태로 차량을 관리하며 즐거운 드라이빙 라이프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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