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뉴발리호, 광어 포인트 공략법 4가지



군산까지 가서 설레는 마음으로 배낚시에 나섰는데, 쿨러가 텅 비어 항구로 돌아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온종일 낚싯대를 붙잡고 있었지만, 시원한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허탈하게 입항 시간을 맞이했던 분들이라면 이 글에 주목해주세요. 특히 서해 배낚시의 꽃이라 불리는 광어 낚시에서 손맛을 보지 못했다면 무언가 결정적인 한 가지를 놓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부터 군산 뉴발리호와 함께 그 ‘한 가지’를 채워 쿨러 조황의 기쁨을 누리는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핵심만 콕! 뉴발리호 광어 공략 비법

  • 물때와 조류를 이해하고 최적의 포인트를 선점하는 것이 조과 차이를 만듭니다.
  • 광어의 은신처를 직접 공략하는 다운샷 채비와 액션의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 활새우 등 생미끼의 신선도와 미끼를 운용하는 방식이 입질 확률을 극대화합니다.

물때를 읽고 포인트를 선점하라

서해 배낚시, 특히 군산권 선상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물때’입니다. 물때표를 이해하는 것은 광어 낚시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의 흐름, 즉 조류의 세기는 광어의 활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군산 뉴발리호의 노련한 선장님은 다년간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날의 물때에 가장 확률 높은 포인트로 진입합니다. 단순히 고기가 있을 법한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조류의 흐름이 살아나 광어가 먹이 활동을 시작하는 정확한 타이밍과 장소를 공략하는 것이죠.



조류의 세기와 광어 활성도의 관계

흔히 ‘사리’라고 불리는 5물에서 11물 사이는 조류가 빠르고 물의 탁도가 높아져 광어의 경계심이 낮아지고 먹이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반면, ‘조금’ 전후의 물때는 조류가 약해 입질이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 물때마다 공략해야 할 포인트의 수심과 지형이 다르기 때문에, 출조 전 ‘군산대한낚시’ 등을 통해 예약할 때 출조 정보와 함께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선장님의 안내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조과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최적의 채비, 다운샷으로 바닥을 공략하라

광어는 기본적으로 바닥 지형에 몸을 숨기고 위를 지나가는 먹잇감을 사냥하는 어종입니다. 따라서 광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채비가 바닥층을 얼마나 잘 탐색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군산 뉴발리호 광어 낚시의 핵심 채비는 바로 ‘다운샷’입니다. 이 채비는 봉돌(싱커)이 맨 아래에 위치하고 그 위에 단차를 주어 바늘을 다는 방식으로, 루어가 바닥에서 살짝 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며 광어를 유혹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운샷 채비의 구성과 운용 팁

성공적인 다운샷 낚시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낚싯대는 허리 힘이 좋은 라이트 지깅대나 다운샷 전용대를, 릴은 베이트릴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원줄은 강하고 감도가 좋은 합사 1~1.5호를, 봉돌은 보통 30호에서 40호를 사용하며 당일 조류의 세기에 따라 조절합니다. 중요한 것은 웜(루어)의 선택과 액션입니다. 핑크, 흰색, 워터멜론 등 다양한 색상의 웜을 준비하여 그날의 반응이 좋은 색상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바닥을 찍은 후 낚싯대를 살짝 들어주는 ‘리프트 앤 폴’ 액션으로 살아있는 미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핵심 노하우입니다.



광어 다운샷 기본 채비
장비 구분 추천 사양
낚싯대 광어 다운샷 전용대 또는 라이트 지깅대 (6~7피트)
베이트릴 (7점대 이상 기어비)
원줄 합사 (PE) 1호 ~ 1.5호
쇼크리더 카본 또는 나일론 4호 ~ 6호
봉돌 30호 ~ 40호 (조류에 따라 조절)
루어 (웜) 4~5인치 쉐드웜 또는 스트레이트웜 (다양한 색상 준비)

살아있는 미끼, 활새우 운용의 모든 것

루어 낚시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의 조과를 보장하는 것이 바로 ‘생미끼 낚시’입니다. 특히 군산 뉴발리호에서 즐겨 사용하는 외수질 낚시는 활새우를 미끼로 사용하여 광어뿐만 아니라 우럭,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을 공략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살아있는 새우의 파닥거림은 그 어떤 루어의 액션보다도 강력한 유혹이기 때문입니다. 입질이 예민한 상황이나 저활성도 시기에 생미끼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챔질과 릴링의 타이밍

생미끼 낚시에서는 입질이 왔을 때 챔질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광어는 먹이를 한 번에 삼키기보다 덥석 물고 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투둑’ 하는 예신이 들어왔을 때 바로 챔질을 하면 헛챔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낚싯대 끝을 통해 전해지는 입질을 느끼며, 광어가 미끼를 완전히 삼킬 때까지 2~3초가량 기다렸다가 ‘쭉’하고 가져가는 본신일 때 강하게 챔질해야 합니다. 그 후에는 낚싯대를 세우고 차분하게 릴링하여 묵직한 손맛을 즐기면 됩니다.



조류의 흐름에 따른 액션 연출

마지막 비법은 바로 ‘상황에 맞는 액션’입니다. 낚시를 처음 접하는 초보 낚시꾼이나 생활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채비를 내린 후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는 조류와 바람을 따라 계속해서 흘러가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채비가 바닥에 걸리거나 조류에 밀려 포인트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꾸준히 바닥을 확인하며 낚싯대를 살짝 들었다 놓는 고패질을 통해 내 미끼가 살아있음을 어필해야 합니다.

군산 뉴발리호 출조 준비물 체크리스트
필수 준비물 선택 준비물
신분증 (승선 필수) 개인 낚시 장비 (낚싯대 대여 가능)
아이스박스 낚시복, 낚시화, 편광 선글라스
멀미약 (비응항 내 판매처 없음) 개인 간식 및 음료
자외선 차단제, 모자 잡은 고기 손질용 칼, 비닐

군산 비응항에서 출항하는 뉴발리호는 넓은 공간과 수세식 화장실 등 선상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낚시나 체험 낚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낚시가 끝나면 잡은 고기를 바로 손질해주는 회센터나 인근 비응항 맛집에서 식사를 즐기거나, 새만금 방조제 등 군산 가볼만한 곳을 둘러보는 낚시 여행 코스를 계획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 네 가지 공략법을 숙지하고 출조에 나선다면, 여러분의 쿨러는 분명 묵직한 광어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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